1. 강의 의뢰 받음(2022.04.22)
강의 의뢰 내용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으로부터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사업의 강의를 요청 받았습니다. 요청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강의 요청 주제: 수경재배
강의 제목은 병경 가능하고, 구로스마트팜센터에서 재배되는 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강의 제목이 주민들의 수강신청에 중요하게 작용된다고 했습니다.
(2) 강의 방법: 대면(구로스마트팜센터)
(3) 강의 대상: 성인 10명
(4) 강의 일시: 2022년 9월 1일 - 10월 20일(8차시), 매주 목요일 10:00-12:00
(5) 회신 요청: 강사 신청서(이력서), 강의 계획서. 4월 27일(수) 10:00까지 제출
참고: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사업은 서울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구로구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유휴공간을 지역 주민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하여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및 학습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 합니다. 동네배움터 프로그램 북을 아래에 링크합니다.
스마트팜에서 기른 식물을 활용한다고?
수경재배가 식물을 키우는 방법인데, 스마트팜센터에서 식물을 길러보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기른 작물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모순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른 작물로 무엇을 한다고 하면, 음식을 해 먹거나 원예를 하거나 뭐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적합하지 수경재배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수경재배로 키운 식물로 수경재배를 하라는... 프로그래밍에서는 재귀함수(recursive function) 같은 느낌... 재귀(recursion)
쉽게 해볼 수 있는 재귀는 컴퓨터에 웹카메라를 달아 모니터를 보게 합니다. 웹카메라는 모니터를 보고 있으므로 웹카메라가 보는 것이 모니터에 나옵니다. 그렇게 모니터에 나오는 것이 다시 웹카메라가 보게 되어 모니터로 나옵니다. 그렇게 나오는 것이 다시 모니터에... 무한으로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군요.ㅋ
강사 안내문 내용
강의 의뢰 메일에 강사 안내문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중요한 사항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모집 정원의 1/3 미만이면 개설하지 않는다.
(2) 재료비, 교재비는 강사에게 직접 납부한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환불이 불가하다.
(3) 수강생 모집: 선착순
- 방문 접수와 인터넷 접수 병행
- 구로구민 및 관내 직장인 우선, 모집 미달일 경우 관외 주민도 수강 가능
(4) 강사료: 회당 10만원 (1회: 2시간)
(5) 프로그램별 배움플래너가 매회 강의 운영을 보조한다. 강좌별 단톡방 개설 및 링크 안내, 강의실 세팅 및 정리, 학습자 응대 등
(6) 프로그램 운영 기관과 장소 운영 기관이 다른 관계로 수업 당일 물품 준비와 유인물 복사를 요청하면 준비가 어렵다. 필요 물품은 구로구 교육지원과 동네배움터 담당자와 개강 전 사전 혐의를 부탁한다.
(7) 빔프로젝터 사용을 원하는 경우, 노트북과 포인터는 대여가 불가하니 강사가 준비해야 한다.
(8) 개강일 첫 강의 시작 전 구로구 정책에 따라 '세계 시민 교육' 강좌를 30분 진행한 후 강사의 강의를 시작한다.
2. 강의계획서 등 보냄(2022.04.24)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으로 강사신청서(이력서), 강의 계획서, 강좌 홍보 관련 사진을 보냈습니다.
구로스마트팜센터에서 하는 강의이지만 스마트팜을 이용하는 강의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프로그램명을 구경은 싫어, 해보는 수경재배가 좋아!로 지었습니다. 스마트팜과 무관하게 실제로 수경재배를 공부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요. 이후에 구로스마트팜센터에서 담당자들을 만났는데, 제 예감이 맞더군요.
3. 구로스마트팜센터 방문(2022.05.19)
강의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구로스마트팜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미아사거리에서 가려니 멀~군요. 짐이 있을 때만 승용차로 강의 장소로 가는데, 아침 시간에 강의가 있어 짐이 있는 날 더 일찍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로스마트팜센터는 건물을 죽 이어붙여 만들었습니다. 모두 8개 동인데, 5개 동이 식물을 키우는 공간이고, 나머지 3개 동은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3개동이 이어진 이 공간에서 강의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공간은 {구로구청 > 스마트환경국 > 스마트도시과}에서 관리하는데, {행정관리국 > 교육지원과 > 평생교육팀}에서 동네배움터 사업으로 무료 대관하여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여쭈어 보니 스크린은 없어서 화이트보드 칠판에 비추어서 하기로 하고, 노트북은 필요하면 준비하겠다고 했으나 제가 태블릿PC를 가져와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남의 노트북을 사용하면 폰트가 맞지 않거나 강의 중에 익숙치 않은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등의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수경재배 강의할 때 물이 필요한데,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마트도시과에 다시 물어보았지만 수경재배 강의하면서 스마트팜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수영 배우는데 수영장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비유가 맞나요?) 그래서 우리는 스마프팜을 배경으로만 사용합니다.ㅠㅠ
구로스마트팜센터의 다른 사진들도 올립니다. 사진 중 식물은 센터에서 기르는 식물을 선물 받은 것입니다.
4. 강좌 진행
이후 일정에 따라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첫날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습니다. 빔프로젝터를 켰는데, 주위가 너무 밝아서 강의 자료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의 공간이 거의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불을 꺼도 밖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밝았습니다. 이 문제는 마침 스마트팜센터 사무실에 있던 TV를 이용하고, TV와 수강생 자리를 이동하여 해결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안정적으로 강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긴 기간의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구로구 배움플래너께서 잘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강좌를 마쳤습니다. 강좌의 기간이 길어지면 빠지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법칙'이 이번에도 나타났습니다. 배움플래너께서 수경재배 강의는 빠지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하여 위안을 받았습니다.
미아사거리에서 구로구 항동까지 먼 길을 오가는 강좌였지만 나름 탁 트인 곳에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마트팜센터에서 더 올라가니 도서관도 있고 캠핑장도 있어 일찍 가서 구경도 했습니다.
수경재배 강의 이력: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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