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주제별 자료/수경재배 강의 내용

"수경재배와 조성 및 실습"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강의(2024.03.04)

플랜타트 2025. 6. 2. 10:32

1. 연락 받음

2024년 1월에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수경재배에 관한 강의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가능한 시기와 요일을 알려주었다. 이후 문자로 안내가 왔다. 대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교육주제 :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 [수경재배와 조성 및 실습]

- 일시 : 2024. 3. 4.(월) 14:00~18:00

- 장소 :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청주시 흥덕구 강서로 3)

- 예정인원 : 40명

- 담당자 연락처 : ***

- 담당자 메일 : ***

 

메일로 강사카드(프로필), 통장사본, 교재파일을 보내주기로 했다. 실습과 관련된 재료 등에 대해서는 나에게 문의메일을 보낸 후 다시 한번 연락주기로 했다.

 

2. 강의 준비

개인용과 조별 제작할 재배기의 재료비를 검토하여 알려주었다.

 

(1) 개인용 수경재배기 검토

 

 

출처: 쿠팡

개인용은 닥터플랜츠 수경재배 미니 키트를 권했다. 당시 판매 가격이 14,900원이었다. 문제점이 있는 부분이 보이기는 했지만 가성비가 좋고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이걸로 정했다.

 

 

{닥터플랜츠_재배용기_modified_2024-01-29.JPG}

재배용기는 얇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투명하면 빛이 들어가 녹조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닥터플랜츠_재배판_modified_2024-01-29.JPG}

재배판이다. 주변부 구멍이 너무 바깥으로 치우쳐 있다. 재배판을 들어 올리도록 튀어나온 부분이 편리함을 줄 것 같다.

 

 

{닥터플랜츠_포트_modified_2024-01-29.JPG}

포트이다. 포트의 윗부분이 곡선을 그리며 벌어져 있다. 이렇게 되면 식물이 자라서 윗부분이 풍성해지면 식물이 옆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재배판에 포트를 끼웠을 때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닥터플랜츠_하이넥스_비료_뒷면_확대_2024-01-29.JPG}

함께 들어 있는 비료이다. 4종 복합 비료라서 여러 성분이 있기는 하지만 8가지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는 총 17가지이고, 이 중 C, H, O는 공기와 물을 통해 공급되므로 나머지 13가지는 비료로 공급되어야 한다. 토양에서는 비료 성분이 토양에 포함되어 있으나 순수 수경재배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으면 물 밖에 없어 필수 원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수돗물에도 약 70~100ppm의 무기물이 녹아 있기는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해서 수경재배용 비료를 주어야 한다. 사진의 비료는 엽면시비(foliar spray)용이다. 수경재배용 비료라기보다 토양에서 비료 성분이 부족할 때 보충해주는 용도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2) 조별 수경재배기 검토

개인용 수경재배 키트에 프레임, LED 조명, 콘센트 타이머, 수경재배용 비료, 전자저울을 포함하여 구성했다. 약 8만원 정도 나왔다.

 

(3) 강의 자료 준비

수경재배 기초과정 자료에 수경재배기 만들기에 대한 자료를 포함하여 작성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사 소개

1강 수경재배의 원리 및 특징(이론)

2강 수경재배의 방식(이론)

3강 씨앗심기, 꺾꽂이, 양액 만들기(실습)

4강 개인별 수경재배기 설명, 조별 수경재배기 만들기(실습)

 

(4) 꺾꽂이할 식물 준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강의_packing_modified_2024-03-02.JPG}

꺾꽂이에 사용할 애플민트를 준비했다. 수강생이 40명이고, 8개의 화분이니 한 화분당 5명의 꺾꽂이 분량이 나와야 한다.

 

3. 강의 당일(2024.03.04)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정문_2024-03-04.jpg}

2020년에 "수경재배의 이해와 활용"(링크)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후 4년만에 와 보니 많이 달라졌다. 도시농업관 앞으로 넓은 도로가 났다.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건물들_2024-03-04.jpg}

건물들은 그대로인 것 같다.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강의실_2024-03-04.jpg}

강의실에 가 보니 강의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강의실_자리_2024-03-04.jpg}

수강 인원이 40명이고 얼추 계산해보니 5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강의실이다. 실습할 때 40명이면 대체로 혼란스럽다. 경험으로, 최대 20명 쯤이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참석자 명단이 있어 보니, 45명이다!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4강 전_2024-03-04.jpg}

4강 전 쉬는 시간이다. 4강은 실습이라 가장 분주한 강의가 될 것이다.

 

 

{청주시도시농업센터 도시농업관_4강 실습_modified_2024-03-04.jpg}

실습 시간이다. 개인 수경재배기 KIT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조별로 수경재배기를 만들었다. 총 6개 조다. 수강생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센터 직원 몇 분까지 참여하여 강의실이 꽉 찼다.

 

4. 실습할 때 생기는 현상

차분히 따라하는 사람은 한 번에 제대로 조립하는 편인데, 조립했다가 잘못해서 다시 풀어야 하는 사람도 더러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수강생이 많으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집중이 안되어서 잘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실행하는 것일까, 설명을 안 들어도 잘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일까, 사람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경쟁심리가 발동하는 것일까? 답은 모르겠다만 현상은 대체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 맞다. 강사가 목소리를 높여도 무시 당하는 순간 ㅋ. 하지만 역동적이라서 강사로서도 힘이 난다.

 

5. 끝나고

강의를 마치고 가져갈 물건과 폐기물을 분리하고, 담당자와 인사를 나누고, 짐을 옮기러 나갈 때면 대체로 수강생도 짐을 싣고 출발할 때가 많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제각기 갈 곳으로 간다.


청주시 농업인대학과정에서 수경재배 강의(2020년): 링크

수경재배 강의 이력: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