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주제별 자료/식물 지지

암면블록을 꼬챙이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법

플랜타트 2019. 3. 7. 23:04

   예전에 교습소 벽에 매달아서 DWC방식으로 흑미를 키운 적이 있는데(링크), 벼 키우는 것을 서울시 도시농업박람회에 전시하고 싶어 모종용 암면에 볍씨를 심었습니다.


 

  2018.03.03에 볍씨를 심어서 지하방에서 길렀습니다.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서울시 도시농업박람회가 5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어, 그때 쯤에는 벼가 어느 정도 자라 있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심은 지 16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옮겨심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018.03.25. 심은 지 22일이 지났습니다. 옮겨심을 때가 되었습니다. 배지를 사용하는 것은 미숫가루 봉지에 버미큘라이트를 넣고 옮겨 심기로 했고, 양액에 키우는 것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암면블록이 눈에 띄길래 이번에는 암면블록으로 키워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암면블록을 재배용기에 고정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는 암면을 포트에 넣고, 그 포트를 재배용기에 고정합니다. 그러나 암면블록이 너무 커서 포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암면블록이 들어갈 만한 화분이 있기는 했지만, 화분을 포트 대용으로 사용하자니 포트를 고정하는베드에 화분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성가신 일이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암면은 폭신폭신하여 꼬치막대를 꽂아서 고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배용기 옆면에 꼬치 막대가 들어갈 구멍을 뚫고 암면에 찔러넣은 꼬치막대를 구멍에 통과시켜 고정했습니다. 뭔가 산뜻한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2018.05.01. 이제 5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합니다. 벼를 옥상으로 옮겼습니다.




  2018.07.20. 한창 자랄 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키워 늑장 부리다가 11월에 수확했습니다. 벼를 키운 전체 과정은 링크를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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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일반적인 DWC(Deep Water Culture)방식에서는 식물을 고정하기 위해 포트와 베드를 사용한다. 암면을 2개의 꼬챙이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포트와 베드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을 고정할 수 있다.

2. 시간이 지날수록 벼가 무거워지고 꼬챙이가 삭아가면서 얼마간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꼬챙이의 갯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3. 양액에 녹조가 심하게 끼는 문제가 있었다. 아래와 같이 피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1) 기포기를 설치하여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녹조 발생을 억제한다.

  (2) 뚜껑을 덮는다. 뚜껑에 구멍을 뚫어 벼가 나오도록 한다.

  (3) 물에 뜨는 작은 물체들을 양액에 띄워 양액으로 들어가는 햇빛을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