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4일에 성북 문화예술교육가 협동조합 '마을온예술'의 조합장이신 김가희님께 수경재배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남편 사무실에 수경재배기를 설치했습니다. 남편과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거든요. 여기서 키운 잎채소로 조합원 모임 때 고기와 함께 먹자는 야무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이지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생각보다 발아가 덜 되어서 원래 3단을 계획했으나 2단으로 만들었습니다. 뼈대는 값싸고 변형이 쉬운 신발장으로 했습니다. 두 개를 위로 쌓아올리는 구조로 했고, 만나는 부분은 움직이지 않도록 철물로 고정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재배조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위해 사각박스을 사용했습니다. 총 32포기의 잎채소를 키울 수 있습니다.
양액 순환은 시키지 않고, 각 박스마다 양액이 부족해지면 보충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2구 기포기 하나로 4개의 박스에 공기를 공급합니다. 하나의 구멍에서 나온 호스를 중간에 나누어서 두 개의 재배조에 공급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타이머를 사용할까 하다가 매일 출퇴근하시는 분이니까 출근할 때 켜고 퇴근할 때 끄면 될 것 같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LED는 15W 800mm를 사용했습니다. 윗단은 외부의 빛이 들어오는 남향이라 3개만 켜고, 아래쪽은 5개를 켰습니다. 나중에 윗단에 빛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윗단에도 5개의 LED를 모두 켰습니다.
2016년 9월 14일에 수확한다고 하시면서 수확 전과 수확 후의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수확 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두 분이 아직 수경재배를 잘 모르셔서 양액이 부족할 때, 벌레가 생겼을 때 호출하면 달려가 돌봐 주었습니다. 키우는 중 벌레가 생긴 것, 처음부터 발육이 나빴던 것, 양액이 부족하여 말라 죽은 것들을 정리하여 한 곳에 몰아서 키웠습니다. 상추, 쑥갓, 케일을 심었는데, 케일은 전멸한 것 같습니다. ㅠㅠ
수확한 모습입니다. 일부는 드시고, 일부는 냉장고에 보관 중이라 하십니다. 원래 계획대로 조합원의 날에 함께 먹지는 못했지만, 고민하면서 안하는 것보다는 부족하더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이제 이 재배기를 집으로 가져와서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집으로 가져와서 사용한 내용은 "꺾꽂이한 식물을 키우기 위한 수경재배기 제작"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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