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별 수경재배 체험/적치마상추

적치마상추 재배: 2012년 8월 - 11월

플랜타트 2012. 10. 26. 09:29

적치마상추 재배(1차) (2012년 8월 - 11월) 

 

 2012년 8월 9일 목요일 (저녁에 파종)

천장에 끈을 연결하고 종이를 빨래집게로 달아 커튼과 같이 공간을 분리했다. 그리고 에어컨을 켜고 바람이 가장 강하게 나오는 부위에 파종한 것을 놓고 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20도로 하고, 바람의 세기는 약으로 하니 온도가 24~25도가 되었다. 

 

 저녁에 48주의 적치마상추를 파종했다.

 

원산지: 중국

포장년월: 2011.11

발아율: 동년월 현재 65% 이상

유효기간: 2년(저온냉암소에 보관시)

진흥종묘주식회사

 

이 종자는 시험삼아 재배하여 먹었던 것이다. 그 당시 발아율이 아주 좋았고, 잘 자랐다. 냉암소에 보관하라고 되어 있는데, 싱크대 위의 공간에 보관해서 2011년의 겨울과 2012년의 여름을 겪은 것이다.

  

  에어컨 세팅 18도. 모종판의 온도는 22~23도. 싹이 날 때까지는 LED 켜지 않을 예정.

 

 

2012년 8월 13일 (파종 후 4일째)

 

  파종 후 4일째다. 거의 다 발아하였다. 고개를 내민 것이 많다. 고개를 내밀지 않은 것도 스펀지를 살짝 벌려보면 발아가 되어 있다. 발아율이 상당히 좋다.

  

 

2012년 8월 14일(화) (파종 후 5일째)

원래 오늘이 발아하는 날이라고 되어 있다. 대부분 발아했지만 에어컨 쪽이 있는 곳에서는 발아가 더디다.

  

  싹을 잘 보기 위해 잠시 LED를 끄고 본 모습. 에어컨 쪽(먼 쪽)은 싹이 늦게 나고 있다.

  상추 재배 조건이 15~25도 사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에어컨 세팅치를 24도로 맞추었더니 발아한 상추 근처의 온도가 22~23도를 유지했다. 실외기도 꺼져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에어컨을 켜지 않은 방의 온도는 27도이다.

 

 

2012년 8월 18일 토요일(파종 후 9일째)


싹이 거의 다 났고, 어떤 것은 본엽이 막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스폰지 두 곳에는 아직 싹이 보이지 않는다. 싹이 자라는 방향성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파란색 불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보였다. 아니면 파란색 불과 빨간색 불의 경계 쪽으로 이울어진 것은 아닌지 다시 확인해야 하겠다. 지금 싹의 키가 작아서 LED와 싹까지의 거리가 약 3cm 정도 된다. 그래서 빨간불과 파란불의 빛을 골고루 받지 못하고 있다. 대체로 빨간색 불 아래는 빛이 부족한 것처첨 키가 커지는 경향이 보이고 파란색 불 아래는 키가 작고 튼튼해 보였다.

 

 

2012년 8월 29일 수요일(파종 후 20일째, 옮겨심은 날)

 

  저녁에 통에 양액을 붓고 LED배선을 한 후에 옮겨심기를 하였다. 그 동안 뿌리가 자라 옆의 스폰지로 파고 들어간 것이 있어 분리하는 도중 뿌리가 끊어진 것이 있었다. 다음에 모종을 기를 때는 간격을 두어 뿌리가 옆의 스폰지로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럴려면 철접시를 두 개를 쓰고 LED로 두 세트로 키워야겠다.

  

 

 

  

 

2012년 9월 6일 목요일

 

T-1(첫번째 수경재배기)에서 싹이 튼 후 떡잎이 LED의 파란색 쪽으로 향하는 것을 관찰했던 기억이 있다. 모종 상태일 때는 제법 적상추의 색깔이 났었는데 T-1으로 옮겨심고 나서는 적상추 색깔이 나지 않는다. 단순히 광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상추의 적색을 내는 빛이 파란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붉은 색소는 붉은 빛은 반사하고 푸른 색과 녹색 빛은 흡수할 것인데 LED에는 녹색 빛은 없으니까 푸른 빛을 흡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종에 있는 LED는 두 종류를 함께 쓰고 있는데 하나는 T-1에서 쓴 것과 같이 빨간색이 있는 중에 파란 색이 하나씩 들어가 있는 것이고, 또 한 종류는 파란색이 연속으로 3개 있는 것이다. T-1용으로 기른 모종에서 파란색이 연속으로 있는 LED 아래에서 모종이 줄기가 굵고 색도 붉은색을 띄었다는 기억이 난다. 주변에 붉은 색을 띄는 LED 아래의 것은 빛을 별로 못 받는 것처럼 가늘고 키가 커지는 것을 보았었다. 그렇다면 적상추는 LED의 빛 비율을 파란색이 많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

 

 

2012년 9월 8일 토요일

 

 새싹이 파란색 LED를 향하고 빨간색은 마치 없는 것처럼 외면하고 있다. 적상추는 판란색 빛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료를 찾아본 후 다음 LED를 살 때에는 파란색 LED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사서 확인을 해 보아야 하겠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세 개의 불이 파란색이다. 파란색 아래의 새싹은 바로 서 있는 반면 좌우로 멀리 있는 싹은 가운데 쪽으로 많이 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으로 봐서 적상추가 파란색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2012년 9월 9일 일요일

 

식물이 자랄 때에 푸른빛이 필수적임을 알았다. 붉은 빛은 꽃이 자랄 때에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상추를 키울 때에 푸른 빛을 위주로 하고 붉은 빛은 보조로 해야겠다. 앞으로 LED 주문할 때 red와 blue의 등을 바꾸어서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다.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T-1의 잎이 붉은색이 좀 돌기는 하지만 잎이 얇다. 아직 덜 자라서 그런지 모르니 잎이 자랄 때까지 지켜보아야겠다. 떡잎부터 5장째까지의 잎은 윤기가 적은데 8번째 잎은 나오면서 붉은 색을 바로 띄고 윤기가 많다. 이것도 자라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아야겠다.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파종을 하여 나온 떡잎과 첫째 잎은 빛이 많지 않은데도 붉은 기운이 진하게 돈다

 

 

 

 

   LED는 같은 곳에서 만든 것이니까 LED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옮겨심고 나서는 LED를 바짝 가까이 해도 붉은색이 잘 돌지 않다가 요즘에 나는 잎은 요철이 심한 윤기가 나고 붉은 색이 많은 편이다. 아직 어려서 두께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굴곡이 많이 지는 것으로 보아 두께도 두꺼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상추가 안정기에 들면 붉은빛이 많이 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파종 후에는 계속 같은 환경에서 자라니까 안정된 상태이고, 옮겨심은 후에는 뿌리가 퍼질 때까지는 잎이 얇고 연한 녹색을 띠다가 뿌리가 잘 자라고 나면 잎이 두꺼워지고 윤기가 나고 붉은색을 띠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만일 이 생각이 맞다면 뿌리를 다치지 않고 옮겨심으면 좋은 잎이 빨리 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번에 T-2용으로 파종한 것은 뿌리가 옆 스폰지로 파고들지 않게 두 군데로 나누었으니 T-1일 때보다는 빨리 안정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오늘이 T-1의 파종 39일째인데 벌써 수확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원래는 10월 9일이 수확예정일인데 약 20일이나 앞당겨졌다. 그러면 파종 후 20일 후 이식하고 이식 후 20일이면 수확이 되니까 파종 후 40일 후면 수확이 되는 셈이다. 생각보다 주기가 많이 앞당겨졌다.

 

 

2012년 9월 18일 화요일


수경재배한 적상추를 첫수확했다. 총 64장의 잎을 땄는데 총 질량이 155.1g이었다. 2.423g/장이다. 이마트에서 파는 경쟁상품 예냉적상추를 사 와서 측정해 보았다. 150g을 한 봉지로 파는데, 봉지 포함해서 측정해 보니 199.7g이 나왔다. 상추잎의 길이는 130~160mm였다. 봉지를 뜯고 10장씩 재어 보았다. 총 40장이었는데, 질량은 193.4g이 나왔다. 4.835g/장이다. 내가 재배한 것보다 장당 질량이 약 2배가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잎의 색깔이 안 드는 것과 너무 얇은 것이 문제가 되므로 파란색이 많이 들어간 LED를 T-1에 적용하여 효과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어제 파란색과 빨간색이 4:1인 LED를 T-1 3판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언뜻 보기에 적색이 발현되는 것 같아 보였으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좀 더 지켜보아 확실한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야 하겠다.

 

 

2012년 9월 21일 금요일


빨간색과 파란색이 1:4인 LED의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예전에 사 두었던 것(빨간색과 파란색 4:1)을 모두 R:1 B:4인 LED로 바꾸려고 한다. 어제 T-1에 있던 LED를 걷어내고 T-2에 쓰려고 사 두었던 R:1 B:4인 LED를 끼웠다.

 

 

2012년 9월 22일 토요일

 

  파란 불이 많은 LED로 교체하고 나서 분명히 상추의 적색이 많아졌으나 끝이 말라 오그라드는 현상이 많아졌다. 언뜻 보기로 tip-burn 현상인 것 같은데, 좀 더 알아보아야 하겠다. 끝이 마르면 잎맥이 손상되어 길게 자라는 데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찾아보니 칼슘이 잎 끝에까지 도달하지 못해 일어난다. 해결법은 증산이 잘 일어나게 공기의 순환을 시켜주고 습도를 90% 이하로 낮추어 주고 시원하게 해 주는 것이다.

전에 바닥에 썩은 냄새가 나는 물방울이 떨어져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것이 잎의 세포벽이 망가지면서 일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칼슘이 부족하면 세포벽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에어컨을 켜서 기온이 25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했다. 오늘 수확했는데 팁번이 된 것들이 섞여 있다. 남아 있는 것 중에서 팁번이 경미하게 일어난 것이 조금 있다. 에어컨 온도를 24도에 맞추고 며칠이 지나면 효과가 있는지 확인이 될 것이다.

  오늘 수확을 52장 했는데 질량이 146.9g이 나와 2.825g/장으로 향상되었다. 3일만에 크게 성장하여 도저히 잎을 따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빽빽해졌다. 앞으로 수확 횟수와 기간을 살펴보아 다음 재배에 참고해야 하겠다.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재배통에 이끼가 끼었다. 물을 갈아주는 것과 우렁이를 길러보는 것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일단 우렁이를 넣어보아 이끼를 제거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우렁이를 기를 때의 문제점은 우렁이가 내놓는 배설물이 상추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일단 한 마리 넣어서 관찰해 보자.

우렁이하고 관계없이 월초에는 물을 갈도록 하자. 물도 갈고 우렁이도 키우는 것으로 될 것 같다.

  우렁이를 넣어 보니까 돌아다니지도 않고 물에 뜬 상태로 조금씩 움직였는데,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양액이 피부에 닿으면 따끔거리는데, 그만큼 자극이 있다는 말이다. 우렁이가 양액 속에서 살기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어제 T-1에 1g/L의 농도로 4L를 공급하였다. 지금까지 0.7g/L를 유지해 왔는데, 자료를 다시 보니 이 값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값이었다. 여름철이면 아무래도 증산량이 많고, 양액의 증발도 많아 농도를 낮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양액 농도 변경으로 잎의 질량이 늘어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나는 실내에서 온도를 유지하며 키우기 때문에 농도를 1g/L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T-1의 재배박스에 종이를 감싼 이후로 녹조 발생이 더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다. 물을 들여다보면 약간 초록색을 띄지만 깨끗한 편이고 녹조가 많은 곳은 영양제가 가라앉아 있는 아랫부분이다. 이대로 지내보자.

양액을 1g/L로 바꾼 후로 장당 질량이 증가하였다.

 

 

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지금 사용 중인 LED의 광량이 충분하다면 햇빛이 비치는 쪽의 상추와 그렇지 않은 쪽의 상추가 큰 차이가 없어야 할 것이다.

  

 

 

 

 

위 사진은 낮에 T-1과 T-2에 햇빛이 비치는 모습을 나타낸다. T-1의 경우는 LED판이 플라스틱 판으로 되어있어 뒷쪽에는 햇빛이 확실히 차단된다. T-2는 LED고정판이 비어있는 곳이 있어 햇빛이 드는 범위가 넓으나 재배박스에 의해 햇빛이 차단되어 뒷부분 마지막 포트에는 빛이 도달하지 않는다.

 

 

 

 

 

 

 

  위의 사진은 T-1에 대해서 햇빛이 드는 곳과 들지 않는 곳을 비교한 것이다. 햇빛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밤에 촬영하였다. 비교해 보면 대체로 비슷한 색깔을 띄는데, 굳이 차이를 찾자면, 햇빛이 드는 곳의 상추가 붉은색이 좀 더 검은 기운이 도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형광등의 위치에 의해 햇빛이 드는 곳은 촬영시에 휴대폰의 프래쉬가 터졌고 햇빛 안 드는 곳은 그렇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T-2에 대해서 같은 식으로 촬영한 것이다. 여기서 햇빛이 안 드는 곳에 있는 상추는 가장 뒤쪽의 것이라 햇빛을 밪지 못한 것이다. 관찰 결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LED에 햇빛이 추가로 가해지더라도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대해서는 광포화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사용하고 있는 LED가 베란다로 들어오는 햇빛을 충분히 대체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T-1의 적상추는 옮겨심은 후 57일째인데 추대가 올라오고 있다. 특이한 것은 1단(제일 아래)이 추대가 올라온 것이 많다는 것이다. 또 1단은 줄기도 가늘고 잎의 폭이 좁은 편이다. 1단은 파란색만 들어있는 LED를 사용하고 있다. 붉은색이 전혀 없는 것이 추대가 올라오는 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 본다.

 

 

< 종합 >

 

 

 

 

 

 

 

 

2012년 8월 9일 42주를 파종하여 20일 후인 8월 29일 옮겨심었다. 파종 후 40일째에 첫 수확을 하고 파종 후 99일째에 재배를 종료하였다. 파종 후 옮겨심기까지 20일 걸렸고, 수확기간은 46일간이었다. 42주에서 총 886장을 수확하여 주당 21.2장을 수확하였다. 총 수확 질량은 2,151g으로 한 장당 2.43g이 나왔다. 46일 동안 886장을 수확하여 매일 19.3장을 수확한 셈이다. 한 주당 51.2g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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