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양액의 농도를 너무 진하게 만들어 상추에 공급한 이후 상추의 변화, 이를 알고 양액농도를 알맞게 맞춘 후의 변화에 대해 정리한 것입니다.
2012년 11월 10일 토요일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상추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물의 온도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재배기 T-2(두 번째 재배기)의 상추는 잘 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오래된 잎이 쉽게 마르고 팁번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유를 찾아서 조치한 뒤 결과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T-2의 양액 온도는 섭씨 21.5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pH 또는 농도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자료를 찾아보니 재배기 T-2의 상추가 잘 자라지 않고 팁번이 일어나는 이유가 양액의 농도가 너무 진해서인 것 같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양액의 농도가 너무 진할 경우 삼투압 때문에 식물에 물이 잘 흡수되지 않거나 심할 경우에는 물이 빠져나와 잎이 진한 색이 되고, 마르고, 팁번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물에 영양이 녹아 있는데, 물이 잘 흡수되지 않으니 마치 가뭄 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EC와 pH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를 구입하였으니 잘 맞추면서 길러야겠습니다. 다시 느끼지만 식물에 대해 잘 알고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잘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재배기 T-2에서 자라는 적치마상추입니다. 색이 진하여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지만 별로 자라지 못하고 잎 끝이 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자료를 검토한 결과 양액의 농도가 너무 진하여 그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pH와 TDS값을 측정했습니다. pH는 5.2로 나와 산성으로 많이 치우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값은 5.5~5.8입니다. TDS값은 1,490 ppm이 나왔습니다. 정상값이 560~840 ppm입니다. 양액의 농도가 너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액을 교환해야겠습니다.
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어제 재배기 T-2의 양액을 교환했습니다. 아침에 TDS값은 871 ppm이 나왔고 pH값은 7.1이 나왔습니다. 어제 양액 만들 때 0.8g/L 기준으로 했는데, 여전히 정상값을 약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0.7g/L로 넣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pH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또, 양액을 보충하기 전에 측정을 해 보아 TDS값이 넘어가면 물만 보충하는 방법도 써야 하겠습니다.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이틀 전에 재배기 T-2의 양액을 교환해 주었는데, 아침에 확인해 보니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과거에 왕성하게 자라던 일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장이 중지되어 있습니다. 생장에 좋은 조건으로 맞추어 주었으니 며칠 후부터 다시 생기를 보일 것으로 믿습니다.
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양액이 진할 때와 물을 타서 연하게 했을 때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위쪽: 양액이 진할 때, 아래쪽: 정상일 때
위쪽은 양액이 진했을 때(1,490 ppm)의 사진이고 아래쪽은 물을 타서 865 ppm으로 떨어졌을 때의 사진입니다. 진하고, 뒤로 말리고, 바닥으로 쳐져있던 잎이 좀 연해지고, 펴지고, 일어서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살펴보니 새 뿌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양액이 진할 때는 뿌리의 색깔이 갈색이고 가늘었는데, 물을 타 주고 나니 굵고 하얀 새 뿌리가 나왔습니다. 새 뿌리가 난 지 이틀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아서 큰 성장은 없지만 뿌리가 많이 자라고 양분을 많이 흡수하게 되면 여름처럼 왕성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재배기 T-2의 상추는 뚜렷한 회복새를 보여 잎이 커지고 위로 일어났습니다. 이번 주말 쯤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재배기 T-2에 있는 상추는 확연히 성장세가 빨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잎끼리 겹쳐질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적상추가 높은 농도의 어려움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잎이 빨리 자라기 시작하여 서로 겹치기 시작했습니다. 3일 후이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뿌리도 완전히 회복하여 하얗고 굵은 뿌리가 힘차게 나 있습니다. 수경재배에서 양액의 농도가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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