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가 생기게 되어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이 막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들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전화오는 소리가 스피커로 들리기도 하고, 배터리도 빨리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PC의 스피커잭과 블루투스 스피커 사이를 연결하여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었으나 PC가 꺼지면 들을 수 없는 문제가 있고, PC에 스피커가 달려 있는데 구태여 복잡하게 전선을 연결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서 궁리하다가 예전에 사 놓은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라즈베리파이는 신용카드 크기만한 소형 컴퓨터입니다.
주황색의 원기둥 모양의 것이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블루투스 동글을 PC, 태블릿 PC, 라즈베리파이에 연결해 보았지만 스피커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동글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즈베리파이의 헤드폰 잭에서 스피커까지 사운드선으로 연결했습니다.
작은 화면이 켜져 있는 기판이 라즈베리파이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모델 2 B였던 것 같은데, 다시 해체하기가 싫어 이 정도만. 왼쪽의 흰색 전선(첫 번째 사진; 두 번째 사진에서는 검은색입니다.)은 전원선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꽂는 것과 같은 마이크로 USB입니다. 전원은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5V 배터리로 사용해도 됩니다. 계속 켜 놓기 때문에 아예 스마트폰 충전기로부터 전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안테나가 있는 하얀 것이 무선 LAN 송수신기입니다. 보통 집에서 인터넷을 쓸 때 외부에서 들어온 케이블이 모뎀으로 들어가고 모뎀으로 나온 선을 여러 기기가 사용하기 위해 분배기를 사용합니다. 유선분배기는 LAN선으로 PC 등에 연결해야 하지만 무선분배기는 위와 같은 송수신기와 전파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이렇게 하여 라즈베리파이로 무선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에는 LAN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소켓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마치 라디오처럼 사용하여 클래식 FM을 잘 듣고 있습니다. 물론 라즈베리파이가 컴퓨터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니터를 연결하여(가운데에 hdml 소켓이 보이시죠?) 문서작성도 할 수 있고, 뭣도뭣도 할 수 있지만 저는 라디오로 만족한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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