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참나물 재배
2012년 11월 1일
< 개량참나물 포장 >
< 개량참나물 씨앗 >
< 개량참나물과 적경치커리 파종한 모습 >
개량참나물과 적경치커리를 각각 16주씩 파종하였다. 파종 후 수경재배기 T-1 옆에 책상을 놓고 재배기에서 세어나오는 LED 빛을 받도록 하였다.
2012년 11월 7일
개량참나물의 싹이 너무 늦게 나는 것 같다. 스펀지를 벌려 보니 겨우 싹이 나려는 것이 두 개 정도 보였다. 기온이 밤에 18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데, 낮의 온도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기온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예전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상추는 자료상으로 파종 후 5일째에 발아한다고 되어 있었다. 2012년 8월 9일 저녁에 파종했는데, 에어콘을 틀어서 기온이 섭씨 22~25도 사이였다. 이때 4일째 거의 다 발아하였고, 에어컨 쪽에 있는 것은 늦게 발아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면 요즈음의 사무실 기온이 19~22도이므로 기온이 낮아서 발아가 늦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파종판을 재배기 위로 올려서 LED의 열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도록 했다.
< 파종판을 재배기 위에 올려 따뜻하게 했다 >
싹트는 것이 빨라지는지 지켜보아야 하겠다.
2012년 11월 10일
참나물의 반응이 아주 느리다. 스폰지를 벌려 보면 이제 뿌리가 나는 것이 두 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 참나물은 3~5도의 저온저장고에서 10일 이상 저장하면 어느 정도 발아가 된다고 되어 있다. 또 묘판에 직접 파종하여 주간에 12~20도, 야간에 10도 정도를 유지하면 80% 이상 발아율을 보인다고 되어 있다. 이 사실로 보면 참나물은 발아 조건을 잘 맞추지 못한 것 같다. 식물에 대한 학습이 미흡했다.
2012년 11월 14일
개량참나물이 드디어 싹이 났다. 기온 20도 정도에서는 약 10일이 지나서야 싹이 남을 알 수 있었다. 싹이 좀 더 더디게 나는 것이 있어 발아율은 좀 더 지나야 확인할 수 있겠다.
2012년 11월 19일
개량참나물의 떡잎이 22mm 정도 자랐다. 이제 재배기 T-1을 해체하여 2단으로 적경치커리와 개량참나물을 키우도록 만들어야겠다.
2012년 11월 23일
개량참나물 본잎이 나려고 한다. 뿌리는 벌써 뻗어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이 파종 후 22일째인데 상추보다는 더디게 자라는 것 같다. 원래 그러한 종인지, 기온이 낮아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상추와 같이 길러보면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12월 6일
재배박스를 올려놓은 모습이다. 아랫단이 개량참나물을 기를 곳인데, 개량참나물은 키가 40~70cm까지 자란다고 하므로 공간을 많이 두었다.
개량참나물 중 덜 자란 것은 재배판 위에 두고 많이 자란 것은 옮겨심기 하였다.
옮겨심은 개량참나물의 모습이다.
2단 중형에 개량참나물과 적경치커리를 옮겨심기한 후의 모습이다.
적치마상추의 경우 파종 후 20일째에 옮겨심기 할 수 있었는데, 적경치커리와 개량참나물의 경우 35일이 지나서야 옮겨심기 할 수 있었다. 적경치커리의 양액농도는 치커리의 양액농도 자료를 구할 수 있어서 자료를 기준으로 1.4g/L로 양액을 만들었다. 양액을 만든 후 측정해 보니 1,150ppm으로 나왔다. 자료에는 1,400~1,600ppm이 적당하다고 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처음에 양액농도가 맞으면 이후부터 양액농도를 낮추어 공급해야 하고, 처음에 양액농도가 낮으면 그 값으로 계속 공급하면 대체로 맞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액을 보충하다보면 점점 적합한 농도에 접근할 것으로 생각한다. 개량참나물의 경우는 양액농도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 우선은 적경치커리와 함께 심어 양액농도를 같게 했다. 만일 개량참나물에서 양액이 진할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재배기 T-2의 상추 중에 추대가 올라온 것을 빼내고 개량참나물을 심도록 할 생각이다.
2012년 12월 14일
개량참나물 잎 끝에 하얀 얼룩이 생겼다.
잎이 말라서 그러한가 손으로 만져보니 하얀 가루가 떨어졌다. 잎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만일 양액의 농도가 너무 진했다면 잎 색깔이 진해지고 끝이 타들어갔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농도가 높아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식물이 잎으로 물을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물이 증발하고 남은 무기물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LED를 끄고 개량참나물의 색깔이 정상적으로 나오도록 찍어보았다.
형광등 불빛 아래서는 하얀 가루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개량참나물의 본잎과 떡잎이 어우러져 날개를 파닥거리며 뛰어다니는 어린 병아리같이 귀여워 보인다.
2012년 12월 25일
본잎이 세 장씩 한 묶음으로 나는데, 세 묶음째의 본잎이 나고 있다. 파종 후 54일, 이식 후 19일째다. 키는 70mm이고, 양액농도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적경치커리의 농도에 맞추었는데, 아직은 별 탈 없이 자라고 있다.
2012년 12월 31일
파종 후 60일, 이식 후 25일째다. 잎이 세 장씩 한 묶음으로 나는데, 성장이 빠른 것은 다섯 묶음이 되었다. 바닥으로부터의 키는 약 80mm이다.
2013년 1월 12일
농도가 약 1,200ppm인 2단 재배기에서 농도가 약 700ppm인 3단 재배기로 옮겨심은 참나물이 금새 키가 자랐다. 이것으로 보아 참나물은 양액농도가 치커리 기준보다는 상추 기준에 더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참나물을 모두 3단 재배기로 옮겨 심었다. 그 동안 참나물이 너무 더디게 자랐는데, 앞으로 빨리 자랄 것을 기대해 본다.
2단 재배기에서 자라고 있는 옮기기 전의 참나물 모습이다. 잎이 진하고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있다.
3단 재배기로 옮긴 후의 참나물 모습이다.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기대된다.
2013년 1월 21일
참나물과 상추, 케일을 수확했다. 참나물은 파종 후 80일(이식 후 45일)만에 수확했다. 수확량은 30.7g이다. 앞으로 참나물의 개수는 잎자루 개수를 기준으로 하여 기록을 해야겠다. 형광등 불빛이 약해서 사진을 찍을 때마다 어둡게 나오는 문제가 있다. ISO를 높이면 밝게는 나오지만 거칠게 나온다. 딸이 쓰던 형광등 스탠드를 사용해 보아야 하겠다.
참나물 잎을 딴 모습이다. 시중에 파는 것보다 잎자루가 부드럽고 잎이 큰 것 같다. 잎자루가 짧게 보이는 것은 잎이 커서 그런 것이다. 잎자루 길이를 가늠하기 위해 옆에 샤프를 같이 두었다. 샤프의 길이는 140cm이다.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상추, 참나물, 치커리를 또 수확하였습니다. 먹어보니 참나물은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치커리는 잎이 두껍고 뻣뻣하고 쓴 맛이 약간 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추의 경우, 수경재배한 것이 잎이 연하고 색깔도 옅은 편인데, 치커리는 반대로 잎이 두껍고 진한 것이 의외였습니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
2월 첫 수확입니다. 케일 16.2g, 참나물 15.8g, 치커리 35.8g, 상추 15.5g을 수확했습니다. 점심 때 먹으려고 했으나 김밥으로 점심을 먹어 저녁에 먹어야겠습니다.
2013년 2월 8일 금요일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참나물에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파종 후 119일째입니다. 다른 잎들은 키가 작은데 꽃봉오리가 생기는 것들은 키가 훌쩍 자라서 LED에 닿습니다. 참나물은 키가 40~70cm까지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공간을 많이 두려 하였으나 다른 작물과 함께 자리 배치를 하다가 보니 공간이 좁은 곳으로 와 버렸습니다. 다음부터는 작물의 키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수확한 모습입니다. 상추, 케일, 적경치커리, 참나물을 수확했는데, 참나물이 덮고 있어 다른 것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케일은 옮겨심기한 지 81일째이고 2장을 수확했습니다. 질량은 13.7g입니다. 참나물은 파종 후 119일째이고 53.0g을 수확했습니다. 치커리는 파종 후 119일째이고 18.0g을 수확했습니다. 상추는 예전에 재배했던 자료가 있어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3월 1일 금요일
참나물도 구멍뚫린 스티로폼을 이용하여 햇빛가리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경재배로 기른 참나물은 시중에 파는 것보다 부드러워서 햇빛가리개를 씌울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점심 때부터 햇빛이 비치지 않을 때까지 씌우고 있습니다.
2013년 3월 4일 월요일
참나물에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따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좀 서운합니다. 꽃이 피고 나서도 얼마나 따 먹을 수 있는지 지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참나물 꽃 핀 모습입니다. 좀 더 확대하고 싶지만 클로즈업 렌즈를 붙이고 숨을 참아가며 찍는 것이 귀찮아서 이 정도로 해 두었습니다.
2013년 3월 13일 수요일
무성하게 자라는 참나물의 모습입니다. 파종 후 133일, 옮겨 심은 후 98일째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억센 편인데, 재배기에서 키운 것은 잎이 넓고 부드럽습니다.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참나물 꽃이 예뻐서 클로즈업 렌즈를 카메라 렌즈 앞에 갖다 붙이고 점점 가까이 하면서 찍었습니다. Nikon COOLPIX P500 카메라는 렌즈를 끼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만 예전에 쓰던 필름 사진기의 클로즈업 렌즈가 있어 손으로 들고 카메라 렌즈 앞에 갖다대어 찍은 것입니다. 많이 흔들렸는데, 다행히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참나물은 꽃잎이 5장이고, 수술도 5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꽃은 크기가 2mm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확대가 되니 이러한 사실도 알게 되는거군요
상추, 케일, 치커리, 참나물 수확한 모습입니다.
참나물을 약 39g 수확했습니다. 참나물은 겉보기에는 무성하지만 꽃이 핀 것이 많아서 먹을 것 골라서 수확해보니 별로 양이 많지 않습니다.
2013년 4월 20일
참나물에도 벌레가 생겨 모두 베어버렸습니다. 또 자라겠지요…
2013년 4월 22일
참나물 싹이 다시 나고 있습니다. 모두 확 베어 버렸으니 깜짝 놀랐겠지요. 어서어서 서둘러서 다시 자라는 것 같습니다.
2013년 4월 24일
2013년 4월 29일
새롭게 자라나는 참나물 모습입니다.
2013년 6월 4일
참나물과 치커리에 응애가 많이 생겨 물에 푹 담가 놓으면 응애들이 숨이 막혀서 죽지 않을까 하여 실행해 보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담가 두었는데, 결론은 '효과 없다.'입니다. 정말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2013년 6월 18일
참나물에 다시 진딧물이 생겼습니다.
참나물에 생긴 응애와 진딧물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참나물 옆에 향을 피우고 박스로 덮어두었습니다. 혹시 숨막혀 죽지나 않을까 하고요. 결과는 ‘효과 없음’입니다. 지독한 녀석들입니다.
꽃이 핀 후 먹을 만한 잎이 줄어들고, 응애와 진딧물이 극성을 부려 재배를 중단했습니다. 6월 도시농업박람회 때 야외에 오래 있게 되어 응애와 진딧물이 많이 옮아온 것 같습니다. 다음에 먹고 싶을 때 또 재배할 생각입니다. 이로써 개량참나물 재배를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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