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별 수경재배 체험/적경치커리

적경치커리 1차 재배: 2012년 11월 - 2013년 4월

플랜타트 2013. 1. 13. 21:55

2012년 11월 1일

 

 

 

 

 

적경치커리 씨앗

 

 

 

 

 

개량참나물과 적경치커리 파종한 모습

 

 

 

  적경치커리와 개량참나물을 각각 16주씩 파종하였다. 파종 후 수경재배기 옆에 책상을 놓고 재배기에서 새어나오는 LED 빛을 받도록 하였다.

 

 

2012년 11월 7일

 

  적경치커리의 싹이 너무 늦게 나는 것 같다. 스펀지를 벌려보니 겨우 싹이 나려는 것이 두 개 정도 보였다. 기온이 밤에 18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데, 낮의 온도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기온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예전 자료를 확인해 본 결과 상추는 자료상으로 파종 후 5일째 발아한다고 되어 있었다. 2012년 8월 9일 저녁에 파종했는데, 에어콘을 틀어서 기온이 섭씨 22~25도 사이였다. 이때 4일째 거의 다 발아하였고, 에어컨 쪽에 있는 것은 늦게 발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면 요즈음의 사무실 기온이 19~22도이므로 기온이 낮아서 발아가 늦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파종판을 재배기 위로 올려서 LED의 열로 인해 온도가 올라가도록 했다.

 

 

파종판을 재배기 위로 올려 따뜻하게 했다.

싹트는 것이 빨라지는지 지켜보아야 하겠다.

 

 

2012년 11월 10일

 

   적경치커리가 발아하기 시작했다. 파종한 지 9일 지나서이다. 자료를 보면 치커리는 광조건에 관계없이 섭씨 10~19도에서 2~3일에 70% 발아한다고 되어 있다.

 

 

2012년 11월 19일

 

 

  적경치커리 본잎이 20mm 정도 자랐다. 본잎을 보니 벌써 적경치커리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

 

 

2012년 11월 23일

  

 

  적경치커리가 본잎을 두 장 내었다. 아래를 들추어 보니 뿌리가 조금 나와 있었다. 적경치커리는 뿌리 발달이 늦은 식물인 것 같다. 본잎이 두 장 났으니 슬슬 옮겨심기 준비를 해야 하겠다. T-1(수경재배기)을 개량하여 2단짜리 수경재배기를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해 놓고 자라는 모습 기록하면 될 것이다.

 

 

2012년 12월 6일

 

 

 

  재배박스를 올려놓은 모습이다. 아랫단이 개량참나물을 기를 곳인데, 개량참나물은 키가 40~70cm까지 자란다고 하므로 공간을 많이 두었다.

 

 

 

  적경치커리 중 많이 자란 것은 옮겨심기하였고 덜 자란 것은 재배판 위에 올려 두었다.

 

 

 

  옮겨심은 적경치커리의 모습이다.

 

  적치마상추의 경우 파종 후 20일째에 옮겨심기 할 수 있었는데, 적경치커리와 개량참나물의 경우 35일이 지나서야 옮겨심기 할 수 있었다. 적경치커리의 양액농도는 치커리의 양액농도 자료를 구할 수 있어서 자료를 기준으로 1.4g/L로 양액을 만들었다. 양액을 만든 후 측정해보니 1,150ppm으로 나왔다. 자료에는 1,400~1,600 ppm이 적당하다고 되어 있다. (믿을 만한 자료에서는 738~1,024ppm이 적합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믿을 만한 자료를 보고 다시 고친 양액농도 액셀 파일)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처음에 양액농도가 맞으면 이후부터 양액농도를 낮추어 공급해야 하고, 처음에 양액농도가 낮으면 그 값으로 계속 공급하면 대체로 맞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액을 보충하다보면 점점 적합한 농도에 접근할 것으로 생각한다. 개량참나물의 경우는 양액농도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 우선은 적경치커리와 함께 심어 양액농도를 같게 했다. 만일 개량참나물에서 양액이 진할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T-2의 상추 중에 추대가 올라온 것을 빼내고 개량참나물을 심도록 할 생각이다.

 

 

2012년 12월 15일

 

 

  적경치커리의 모습이다. 파종 후 44일째이고 옮겨심은 후 9일째이다. 제법 긴 잎에 가시같이 뾰족한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2년 12월 25일

 

 

  적경치커리가 많이 자랐다. 파종 후 54일, 이식 후 19일째다. 초기에 난 작은 잎이 말라가는 것이 보이는데, 자연적인 현상인지 조건이 맞지않아 생기는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2012년 12월 31일

 

 

  파종 후 60일, 이식 후 25일째다. 잘 자라는 것은 스폰지로부터 잎 끝까지의 길이가 약 170mm인 반면에 기형으로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이 다른 작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재배조건이라기보다 씨앗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 것으로 생각된다.

  적경치커리가 빨리 자라서 LED램프의 위치를 두 번 올려 주었다.

 

 

2013년 1월 12일

 

 

  2단 수경재배기에서 키우고 있는 적경치커리이다. 잎이 아주 진하고 두껍고 뻣뻣한 느낌이 든다. 양액이 너무 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기는데, 측정한 결과는 약 1,200ppm이었다. 양액의 농도를 검토하기 위해 치커리 하나를 3단 수경재배기에 옮겨 심었다. 3단 수경재배기는 양액의 농도가 약 700ppm으로 상추에 적합하도록 맞추어져 있다. 며칠이 지나면 치커리에 더 적합한 농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상추, 참나물, 치커리를 또 수확하였다. 먹어보니 참나물은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 치커리는 잎이 두껍고 뻣뻣하고 쓴 맛이 약간 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추의 경우, 수경재배한 것이 잎이 연하고 색깔도 옅은 편인데, 치커리는 반대로 잎이 두껍고 진한 것이 의외였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

 

 

 

  2월 첫 수확이다. 케일 16.2g, 참나물 15.8g, 치커리 35.8g, 상추 15.5g을 수확했다. 점심 때 먹으려고 했으나 김밥으로 점심을 먹어 저녁에 먹어야겠다.

 

 

2013년 2월 6일 수요일

 

   적경치커리 자라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발아율도 낮은데다가 옮겨심고 나서도 기형으로 자라는 것이 많고, 플라스틱처럼 뻣뻣하고 잘 자라지 않는다. 상추 재배 후 물을 갈아준 것이라서 양액이 나빠져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농도가 맞지 않은가 싶어 농도를 확인해도 정상값이다. 온도도 재배적온이다. 마지막으로 pH를 살펴보고, 만약 pH도 정상값이라면 종자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기형이 많다는 것이 그러한 생각을 갖게 한다. 웹 서핑을 하다 보니 치커리 종자가 나빠서 농사를 망친 사연도 나온 것을 보면, 의심해볼 만 하다.

 

  치커리의 적정 pH는 6.0~6.5이다. 측정을 해 보니 6.0이 나왔다. 그렇다면 종자가 나쁜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다음에 종자를 주문할 때 치커리를 다른 것으로 주문하고 가지고 있는 것은 버려야 하겠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

 

   적경치커리를 다시 살펴보니 그런데로 괜찮은 것 같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잘 자란 다른 사람의 것을 보니 내 것이 초라해 보여서인 것 같다. 무성하게 잘 자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무성하게 자랄 것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발아율이 낮은 것과 기형이 많은 것은 역시 종자의 문제인 것 같다.

 

 

2013년 2월 8일 금요일

 

 

 

 

 

  적경치커리는 팁번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잎이 깨끗한 편이다. 플라스틱같이 뻣뻣하던 현상도 많이 좋아졌다. 많이 잘라먹은데다가 몇 그루만 있으니 좀 풍성한 맛이 없다. 지금 발아 중인 놈들을 투입하면 풍성해 보일 것 같다. 치커리의 양액 농도는 약 1400ppm으로 적정치의 최소값 근처로 할 생각이다. 자료로 제시하는 양액농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상을 보니 농도가 진할 때의 현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2013년 2월 18일

 

 

 

  2단 1층의 모습이다. 적경치커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케일도 잘 자라고 있다.

 

 

  12번째 수확이다. 케일은 옮겨심은 후 100일째로, 1장만 수확했다. 질량은 7.5g이었다. 참나물과 적경치커리는 파종 후 138일째, 옮겨 심은 후 103일째이다. 참나물은 34장 수확했는데 질량이 21.6g이었고, 치커리는 18장 수확했는데 질량이 34.9g이었다.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3단 재배기에서 키우는 적경치커리이다. 3단 재배기에는 상추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양액농도가 상추에 맞추어져 있다. 적경치커리는 자료에 의한 양액농도가 1,400~1,600 ppm으로 상추의 약 2배나 된다. 양액의 농도 차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제시한 양액의 농도가 맞다면 치커리의 농도에 맞춘 2단 재배기에서 더 잘 자라고 상추의 농도에 맞춘 3단 재배기에서는 잘 자라지 못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3단 재배기에서 더 잘 자란다. 사진을 보면 잎이 길어져 LED램프 위로 뻗은 것을 볼 수 있다. 뿌리도 아래 사진과 같이 하얀 색으로 싱싱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2단 재배기에 있는 적경치커리이다. 옮겨심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잎과 줄기가 아주 진한 색이고 뻣뻣했었는데, 몇 번 수확한고 난 후에는 잎이 노란색으로 힘없이 올라오고 있다. 분명히 무엇인가 잘못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은 위의 치커리 뿌리를 보여준다. 가늘고 나무색의 죽은 듯한 뿌리와 굵고 길고 터실터실한 것들이 붙어있는 뿌리가 함께 있다. 잘 자라는 것과 비교한다면 큰 차이가 있다.

 


  수경재배하는 식물의 잎과 뿌리의 상태와 양액의 관계를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확한 적경치커리의 모습이다. 윗쪽 것이 3단 재배기에서 상추의 재배조건과 같게 키운 것이고 아래 것은 2단 재배기에서 치커리의 재배조건에 맞게 키운 것이다. 아래의 것이 색깔이 노랗고 병약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정 자료에서 제시하는 치커리의 재배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말인가? 참나물은 조건을 찾을 수 없어 상추의 조건과 같이 키우는데 잘 자라고 있다. 엽채류는 다 비슷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단 재배기의 양액을 교환하였다. 농도는 3단과 같이 상추 재배에 적합하도록 하였다. 600ppm 조금 못 되었다. 양액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자라지 않는 치커리의 뿌리를 관찰하였다. 뿌리가 약 50cm 정도로 놀랄만큼 길었고, 또 굵었다. 뿌리의 특징으로는 잔뿌리가 거의 없고 굵은 뿌리가 대부분이었다는 점과, 곁뿌리가 짧다는 점이었다. 마치 가시덤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겉보기에 뿌리가 억세게 잘 자라는 것 같은데 실제로 잎은 잘 자라지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잘 자라는 치커리의 뿌리이다. 마치 다른 식물인 것 같이 뿌리의 상태가 다르다. 분명히 중요한 사실이 있는 것 같다.

 

 

 

2013년 2월 26일

 

 

  2월 19일에 양액을 교환하면서 양액의 농도를 약 600ppm으로 낮추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다. 적경치커리의 뿌리가 하얗게 새로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으로 적경치커리가 잘 자라지 못한 것이 양액의 농도가 맞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자료에서 제시하는 양액농도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식물을 관찰하여 문제가 있으면 자신의 판단대로 대처하는 것이 낫다는 경험을 했다.

 

 

2013년 3월 13일 

 

 

  열 번째 수확이다. 케일은 2장 12.4g, 참나물은 28.5g, 적경치커리는 38.3g이다. 상추는 이전 자료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기록하지 않았다. 치커리는 뻣뻣하고 진하고 안자라는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어 싱싱함을 보여준다.

 

 

2013년 3월 14일

 

 

  무성하게 자라는 적경치커리의 모습. 위 참나물과 파종일, 옮겨 심은 날이 같다.

 

 

 2013년 3월 18일

 

 

  2단 1층의 모습이다. 적경치커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케일도 잘 자라고 있다.

 

 

  12번째 수확이다. 케일은 옮겨심은 후 100일째로, 1장만 수확했다. 질량은 7.5g이었다. 참나물과 적경치커리는 파종 후 138일째, 옮겨 심은 후 103일째이다. 참나물은 34장 수확했는데 질량이 21.6g이었고, 치커리는 18장 수확했는데 질량이 34.9g이었다.

 

 

2013 4 9

 

 

  치커리도 수확했습니다. 34g이다.

 
 

2013 4 19



  벌레가 생겨 베듯이 싹둑 잘라주었던 적경치커리가 벌써 많이 자랐다.

 

2013년 4월 20일

 

 

  적경치커리는 이제 먹을 수 있을만큼 자랐다.

  이후 어느 날 다른 작물을 키우기 위해 치커리 재배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