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기록을 잘 남기지 못했습니다.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봉선화 중에서 학생에게 줄 것을 꿀 항아리에 옮겨 심었습니다. 봉선화는 꽃까지 피워보아서 꽃식물용 수경재배기를 개발하는 데 참조할 생각입니다.
교육용 재배기에 상추를 키워 보았는데, 너무 크게 자라서 2단 재배기로 옮기고 봉선화를 심었습니다. 봉선화도 크게 자랄 것인데, 이러한 사실로 본다면 교육용이든 관상용이든 처음부터 재재기의 키가 좀 커야 하고 전등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식물은 이러한 형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봉선화들은 2단 재배기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받아 잘 자라고 있습니다. 확실히 봉선화는 빛이 좀 약해도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봉선화와 함께 꽂혀있는 것은 상추입니다. 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려고 해서 끝부분을 잘라서 물에 담갔습니다.
2012년 11월 22일 목요일
2단 재배기에 심어 놓았던 봉선화 키가 너무 자라서 꿀통과 전기스탠드를 이용하여 세팅해 보았습니다. 봉선화가 옆으로 많이 굽어 있는데, 전기스탠드 빛을 받고 곧게 펴지면 좋아 보일 것 같습니다.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굽어 있었던 봉선화 위에 전기스탠드를 켜 놓았더니 봉선화가 많이 펴졌습니다. 내일 쯤이면 많이 굽어있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펴질 것 같습니다.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수경재배기의 물탱크로부터 양액을 빼어서 봉선화에 공급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양액교환장치 중 양액을 빼는 장치의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봉선화의 키가 많이 컸습니다. 잎 끝이 타는 현상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키울 때를 대비하여 관찰하고 있습니다.
2013년 1월 12일 토요일
봉선화에 꽃이 피었습니다. 별로 신경을 써 주지도 않았는데 잘 자라 주었습니다. 양액을 두 번 정도 주고 매일 맹물만 주었는데 줄기의 직경이 2cm가 넘도록 굵게 자랐습니다. 작은 컵에 키우는 것들을 키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2013년 1월 31일 목요일
봉선화들이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컵에 키우는 것은 키가 자라지 못했고, 항아리에 키우는 것은 키가 크게 자랐습니다. 항아리에 키우는 것도 항아리가 작게 느껴집니다. 항아리가 큰 것이었다면 더 무성하게 자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동안 물만 주었는데, 영양이 많이 고갈되었을 것입니다. 양액교환기를 완성하고 나면 재배기에 있는 물을 조금 뽑아서 줄 생각입니다.
2013년 2월 8일 금요일
봉선화가 아주 큰 키로 자랐습니다. 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봄날 산을 물들이는 진달래가 연상됩니다.
봉선화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붓으로 다른 개체와 대충 수분을 시키려고 했는데 이미 열매가 맺혔으니 다른 개체와 수분이 되었는지 자가수분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통실통실한 게 실해 보입니다. 봉선화한테는 미안함이 많습니다. 아파트 분양 광고용으로 주는 씨앗을 개업일 선물로 준비하기 위해 작은 컵에 길렀는데, 처음에 다른 재배기의 양액을 뽑아다가 조금 준 다음 계속 물만 보충해 오다 어쩌다가 한 번 양액 넣어주고 계속 물만 부어 주었습니다. 처음의 컵에 계속 키운 놈들은 크게 자라지 못하고 키가 약 50cm 밖에 안 되었고, 그 중 세 그루는 좀 더 큰 용기로 옮겨심었는데, 물을 쭉쭉 빨아들이면서 큰 놈은 약 1.2m 정도까지 자랐습니다. 줄기의 굵기도 직경 3cm 정도까지 굵게 자랐습니다. 양분을 제대로 주고 큰 용기에서 키운다면 더 크게 자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3년 4월 9일 수요일
봉선화 씨앗을 수확했습니다. 씨앗주머니를 누르니 폭발하듯 터져서 씨앗이 사방으로 튕겨나갔습니다. 재미있어서 딸에게 눌러보라고 하나를 주었더니 터지는 것을 보고 깜짝놀라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수경재배로 자란 놈이니까 다음에도 수경재배로 키우면 더 잘 자랄까요?
2013년 4월 19일
봉선화씨 수확한 것입니다. 봉선화씨를 삭과(蒴果)를 따서 터뜨려서 모았습니다. 삭과란 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를 말합니다.
봉선화가 꾸준히 꽃을 피웁니다.
2014년 4월 29일
봉선화에
응애의
피해를
입은
잎을
자르고
나니
이와
같이
앙상해졌습니다.
가지를 많이 친 후 회생하지 못해 이 봉선화들은 씨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이로써 봉선화 재배 1대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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