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잡곡에 섞여 있던 흑미를 심어보니 싹이 나는 것을 확인하고 제대로 키워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에서 자라는 것과 비슷하게 양액에 뿌리를 담가서 키우는 방식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벼는 키가 1m 남짓 자라기 때문에 포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큰 키 때문에 별도로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가게 됩니다. 만일 벼를 수경재배로 키운다고 했을 때 고추처럼 쓰러지지 않도록 막대를 세우고 묶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고, 벼는 고추와는 달리 하나의 줄기가 아니라 줄기와 잎이 뭉쳐져 있어 묶게 되면 잎이 펴지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배지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고...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물 속에서 뿌리를 붙잡아주는 덩어리가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를 실현하기 위해 양파망에 난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