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별 수경재배 체험/벼

수경재배로 키운 벼의 수확량 검토

플랜타트 2018. 12. 28. 23:27

  성수네(성북수경재네트워크)가 추구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식량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비닐봉지로 계단 난간에 매달아서 키우는 방법과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키운 벼의 수확량을 검토했습니다.

 


 

파종 (2018.03.03)


 

 

  씨앗은 별도로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 판매하고 있는 것을 구입했습니다.

 

 

 

  모종용 암면에 하나씩 심었습니다. 이후 안방에 두었습니다. 5월에 있을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 전시하기 위해 일찍 심게 되었습니다.

 

 

모종 키우기


 

    16일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옮겨심기 (2018.03.25)

 

 

왼쪽 두 그루는 배지에 넣는 방식으로, 오른쪽 한 그루는 양액에 담그는 방식으로 키웁니다.

 

 

2018.03.26 빛 공급 시작

 

 

 

  LED로 빛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Blue 4개 Red 1개의 비율로 켜지는 LED입니다. 예전에 수경재배기 사업할 때 주문제작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2018.05.01 기를 곳으로 옮김

 

 

 

  비닐 봉지에서 기르는 것은 계단의 난간에 매달아서 키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잘 자란다면 난간, 벽, 축대 등에서 기를 수 있을 겁니다.

 

 

 

 

  쓰레기통에 기르는 것은 임시로 평상 위에 두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틀이나 플라스틱 박스 위에 둘 생각입니다.

 

 

2018.05.27 포기가 나누어지면서 자랍니다.

 

 

 

  잎이 좀 더 넓고 길게 자랐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포기가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2018.06.27: 6월말의 모습

 

  자랄 곳으로 옮지 약 두 달이 되어갑니다. 그 동안 많이 자랐습니다.

 

 

 

 

 

 

2018년 7월 20일: 또 한 달이 지나고

 

  자랄 곳으로 옮긴 후 약 세 달이 지났습니다. 벼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둘 다 팽창질석을 사용했는데, 왼쪽 것은 새로 산 것을 사용하였고 오른쪽 것은 다른 식물을 키웠던 질석을 씻은 후 사용한 것입니다. 자라는 모습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무성하기로는 DWC방식이 앞섭니다. 위로도 옆으로도 힘차게 자랍니다.

 

 

2018.08.20: 물 부족 현상 겪음

 
 

 

 

 

 

 

  바쁜 일이 있어 양액을 못 준 날이 있다보니 잎이 마른 것들이 생겼습니다. 양액을 못 주었을 때는 잎이 윤기를 잃고 대롱처럼 말렸다가 양액을 주면 금방 펴졌습니다. 그러나 영구적으로 말라서 노랗게 되어버린 것이 보입니다.

 

 

2018.09.20: 이삭이 달림

 

 

 

 

 

  마른 잎들이 많지만 이삭이 생기고 꽃도 피어 볍씨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2018.10.29

 

 

 

 

 

  10월이 되니 성장이 멈춘 듯하고 몇 번의 가을비를 맞은 후에는 지저분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확을 빨리 했어야 했는데, 늘 시간을 놓칩니다.

 

 

2018.11.06: 수확

 

 

 

 

 

 

 

 

 

  비로소 수확을 했습니다. A는 새 질석에 키운 것, B는 사용했던 질석에 키운 것, C는 양액만으로 키운 것입니다. 볍씨를 훑어내는 것은 핀셋 사이에 이삭을 넣고 당기니 쉽게 되었습니다.

 

 

2018.12.22: 결실 평가

 

 

 

  A, B, C에서 각 10톨씩을 뽑아서 총 30톨의 평균 무게를 재었습니다. 30톨의 무게가 0.60gf니 한 톨이 약 0.02gf가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질량의 단위는 g, 무게의 단위는 gf 또는 g중입니다. 전자저울은 질량을 측정하는 도구가 아니고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라서 무게의 단위로 표현했습니다.)

  한 톨의 무게가  0.02gf인 볍씨가 제대로 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 자료를 따라 계산해 보았습니다.

 

 

출처: http://www.skyedaily.com/news/news_spot.html?ID=13169

 

  위 내용대로라면 도정비율을 0.72로 잡는다면, 밥해 먹으려고 산 쌀의 무게에 0.72를 나누면 도정하기 전의 볍씨 무게가 나옵니다.

 

 

 

  밥해먹기 위해 산 쌀(경기미) 30톨을 재어보니 무게가 0.50gf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한 톨의 무게가 0.0167gf가 나옵니다. 여기에 0.72를 나누면 0.023gf가 나옵니다. 이것으로부터 길렀던 벼가 형편없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정 중에 부스러지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볍씨 한 톨의 무게를 알았으니 수확한 것이 몇 톨이나 될지도 계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는 22.26gf, B는 19.86gf, C는 22.66gf가 나왔습니다. 각각 0.02gf로 나누면 A는 1113톨, B는 993톨, C는 1133톨이 나왔습니다. 계산으로는 이렇게 나왔는데, 직접 보니 그만큼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나누어주는 수의 오차가 커서 계산값의 오차가 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볍씨 한 톨로 몇 톨의 2세가 나오는지 찾아보았는데, 600톨이 된다, 2500톨이 된다,...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아마 품종에 따라,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요. 약 1000톨 정도 되면 괜찮은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키운 것을 바탕으로 하여 성북천 제방따라 벼를 주렁주렁 매달아서 키우고 싶습니다. 텃밭이 부족한 성북구에서 토양없이 식물을 키우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관련자료: 흑미 키운 내용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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