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별 수경재배 체험/감자

옥상에서 키운 감자 (2017.03.26 - 2017.06.28)

플랜타트 2019. 4. 12. 23:50

2017.03.19

  냉장고 김치통(비싼 것인 줄 모르고 썼다가 아내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ㅠㅠ)에 감자를 심었습니다. 감자는 잘라서 다른 처리 없이 바로 심었습니다. 양액이 아니고 물을 부어 배지가 젖도록 했습니다.




2017.03.26

  버미큘라이트 봉지에도 감자를 심었습니다.




2017.04.23 자동화 적용



  약 한 달이 되어서 감자의 싹이 나서 자라고 있습니다. 버미큘라이트에서 자라는 것은 잎의 색이 진하고 많이 자랐지만 우드락으로 커버를 씌운 것은 잎의 색깔이 옅고 작습니다.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우드락이 배지 표면을 덮어 배지로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뿌리의 호흡이 나빠진다.

2. 우드락이 덮고 있어 배지 속의 습도가 너무 높아 짓물러거나 감염이 되었다.


  두 가지가 의심되지만 어느 원인인지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양액공급을 자동화하기 위해 궁리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호스 속에 심지를 넣고 각 트레이 사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자동화를 적용한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오른쪽 연두색 용기는 양액저장조인데, 대기압을 이용한 양액공급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액저장조에서 주황색 호스를 통해 왼쪽의 노란색 트레이로 양액이 공급됩니다. 노란색 트레이로부터는 심지를 이용하여 옆의 트레이로 양액이 공급됩니다. 




  양액저장조입니다. 우유통에는 수위를 유지하고 싶은 높이에 구멍을 뚫어놓았습니다. 양액저장조 속의 양액의 수위가 우유통 구멍 아래로 내려가면 우유통에 뚫어둔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속에 있던 양액이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양액저장조의 양액 수위가 높아져서 우유통의 구멍에 다다르면 양액이 흘러나오는 것이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일정한 수위가 유지됩니다. 




  첫번째 트레이로 양액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정수기용 원터치피팅(흰색)과 호스를 사용했습니다. 원터치피팅 오른쪽 위에 난 구멍은 비가 올 때 과다한 빗물이 고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뚫어놓은 것입니다.



  두 개의 연결호스가 보입니다. 그 속에는 심지가 들어 있습니다. 먼저 오른쪽 트레이에서 왼쪽 위의 트레이로 수도호스를 이용하여 연결했습니다. 왼쪽 위에서 아래로는 호스걸이를 이용해 연결했습니다. 




  호스걸이를 이용하여 양액이 움직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호스 안에 심지를 넣어 모세관과 중력에 의해 양액이 많은 쪽에서 적은 쪽으로 양액이 이동합니다. 호스걸이에 넣음으로서 심지가 마르는 것을 막고, 모양을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김치냉장고 박스를 이용한 것에는 감자 줄기가 올라오는 곳을 제외하고는 우드락으로 덮어 돌로 눌러 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두 곳에서는 감자가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싹이 날 때부터 색깔이 연하고 약해 보였습니다. 우드락으로 덮어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비닐멀칭을 한 작물도 그런 현상이 생겨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으니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7.05.06 자동화 포기


  양액공급을 자동으로 하기 위해 호스와 심지를 사용해 보았으나 여름철 강한 햇빛에 양액이 줄어드는 만큼 양액을 공급하지 못해 트레이가 자꾸 말랐습니다. 그래서 양액공급을 자동으로 하는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양액저장조에서 트레이로 연결했던 주황색 호스를 빼고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트레이 사이에 걸쳐두었던 심지도 빼냈습니다.

  감자는 비닐봉지의 것은 잘 자라는 반면 플라스틱 상자의 것은 잘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05.15 심은 지 50일 경과



  심은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플라스틱에서 자라는 것은 우드락 판이 영향을 주는 알아보기 위해 하나는 우드락 판을 빼냈습니다.



2017.06.22 심은 지 57일 경과




  우드락을 계속 덮어두었던 감자는 줄기가 말랐습니다. 수확을 해보니 위 사진처럼 조그만 감자 3개만 나왔습니다.



2017.06.28 수확



  수확하기 바로 전의 모습입니다.




  플라스틱 상자에서 기르는 것은 감자가 배지 위로 살짝 나온 것이 있습니다.




  모두 수확한 양입니다. 감자가 작고 수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크기를 재어 보았습니다. 큰 것은 직경이 약 7cm가 됩니다. 이 정도 크기면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빨리 수확한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키워보는 거라 서툴러서 모든 것에 의심이 갑니다.

  수확한 후 작성한 기록도 싣습니다.




옥상 감자 수확_2017-06-28.hwp







옥상 감자 수확_2017-06-28.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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