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별 수경재배 체험/고구마

안방_고구마 (2017.12.13 - 2019.02.12)

플랜타트 2019. 3. 19. 23:21

  고구마는 넝쿨이 잘 뻗어나가기 때문에 방의 벽과 천장까지 자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키워보면 다른 일에 응용할 때 쓰임새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2017.12.23



  오른쪽 키 작은 책꽂이 위에 일회용 탕그릇이 있습니다. 여기에 양액을 넣고 고구마순을 잘라서 넣었습니다. 천장에는 나팔꽃이 자라고 있습니다. 시든 잎도 나름대로 볼만 할 거라 생각들어 그대로 두었습니다. 


2018.03.16


  그 동안 고구마가 많이 자랐습니다. 탕그릇으로는 고구마 뿌리를 수용할 수 없어 과자통으로 옮겼습니다. 고구마는 줄기와 잎이 묵직한 것이, 위로 타고 올라가는 재주는 별로 없고 자기 무게 때문에 아래로 쳐지면서 뻗어나갑니다. 빛을 찾아서 앞쪽의 재배기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2018.03.28


  용기에 뿌리가 꽉 찬 채로 두었더니 부패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양액의 표면에 투명한 막이 생겼습니다. 

2018.04.11

  무성했던 고구마를 들어내고 새로운 양액에 고구마 일부를 잘라서 다시 꽂았습니다. 새순처럼 약 30cm 길이로 잘라서 꽂지 않고 예전의 무성했던 줄기를 잘라 그대로 꽂았습니다. 잎은 많은데 뿌리가 없으니 대부분의 잎은 말라서 죽을 겁니다. 어찌되나 보기로 하죠.


2018.04.12


  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조금 나기는 했지만 많은 잎에 물과 양분을 공급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잎이 축축 늘어졌습니다.


2018.12.23


  시든 잎은 말라서 죽었지만 새 잎이 나면서 결국은 다시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예전 나팔꽃 죽은 잎이 고구마 잎 속에 숨어 있습니다.


2019.02.12


  온실가루이가 생겼습니다. 키울만큼 키워봤고, 온실가루이와 한 방을 쓰기 싫어서 모두 걷어서 버렸습니다. 이렇게 방에서 고구마를 키운 일이 끝났습니다. 고구마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순 하나는 잘라다가 병에 키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필요한 곳이 있으면 쓰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