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고추재배(3): 2012년 7월
왼쪽 상추 자라던 재배박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오른쪽 고추는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낮에 밖에 내놓고 키우다 보니 진드기가 생겨서 매일 저녁이면 치솔을 들고 진드기를 털어 주었습니다. 진드기가 아주 많은 곳은 아예 가위로 가지를 싹둑 잘라서 어항에 넣어 주었습니다. 금붕어의 간식거리가 되겠지요. 교습소 안에서 벌레가 잡히면 모두 금붕어가 살고 있는 어항으로 들어갑니다. 어항에 금붕어, 미꾸라지, 우렁이가 살고 있는데, 식물의 잎이든 벌레든 던져주면 알아서 먹어치웁니다.
수경재배에 이용했던 것들입니다.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재배박스는 밖에 내어놓고 쉬고 있는 것들을 찍은 것입니다. 사진에서 연장선 옆의 나무박스가 자작한 타이머입니다. 여기로 220V가 들어가서 펌프에 연결되는 선과 LED로 연결되는 선이 나옵니다. 펌프에 연결되는 선은 중간에 타이머가 있어 일정 시간마다 펌프를 켜 줍니다. LED에 연결되는 선은 스위치가 있어 아침에 켜고 퇴근할 때 껐습니다. 책꽂이 두 번째 칸에 있는 것이 사각수조인데 물탱크 역할을 합니다. 안에 펌프가 들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위에 꽂아놓은 깔때기는 양액을 보충할 때 편하도록 한 것입니다. LED가 꽤 높이 다려 있는데, 고추가 자라서 높이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 벽에 구멍들이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LED를 고정하기 위해 뚫은 것인데, 고추가 자라다 보니 여러 개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금년의 일인데 아주 오래 전의 일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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